내 앞가림도 버겁다!

by 태풍9호
촛불의 목소리와 색깔은 다양해야 정상입니다.
불법 폭력시위, 그리고 그로 인한 프락치 논란이 시끌시끌합니다. 이명박 퇴진운동까지 가야
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. 또 6.10 이후의 동력, 방향성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
벌어질 것입니다.
  

그러나 모든 이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목소리를 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. 실제로 촛불
집회 현장에 가면 광우병 소 문제만이 아니라 대운하 반대, 교육문제, 노동문제에 이르기까지
다양한 주장이 표출되고 있습니다. 박사모와 같은 보수우익 단체들마저 힘을 보태는 상황이기
에 더더욱 복잡해 질 수 있겠지요.

하지만! 하지만 말입니다! 본질에 충실하면 혼란스러워 보이는 양상이 오히려 힘이 될 것이라는
데 동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. 본래 '연대' (프랑스 68 당시의 용어를 쓰자면 쏠리다리떼라고도 할
수 있겠죠)라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이념적으로 다르고, 심지어 대립되는 당사자들 사이에서도 통
용되는 가치입니다.

촛불이 타오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미친소이며, 촛불을 드는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명박 정
부가 국민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. 일부 부유권력층을 위한 일방적인 정책노선, 국민을 설
득하고 동의를 구하기는 커녕 말돌리기와 말바꾸기로 일관하는 무능력하고 부패한 정부여당이
각성하라는 것입니다.

작은 차이가 아니라 큰 차이라도 묻어두고, 손을 맞잡고 어깨를 걸어야 할 때입니다. 컨테이너 박
스를 넘어, 닭장차를 넘어 국민의 목소리가 청와대로 전해질 때까지 헌법에 보장된 자유로운 시민
들의 의사를 표현해야 하겠습니다. '연대'의 이름으로!


by 태풍9호 | 2008/06/10 12:50 | 트랙백 | 덧글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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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白家 at 2008/06/11 11:12
정말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너무 다양한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정신이 없을지경입니다. 그 많은 문제들중 일단 소고기 재협상과 제 연봉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금상첨화인데 말입니다..ㅎㅎ;;;;
Commented by 태풍9호 at 2008/06/11 19:30
후자가 더 절실해 보여요. 쇠고기야 뭐 명박이가 잘 할 리가 있나...
Commented by 빛의제일 at 2008/07/05 00:57
이 포스트의 미친소는 참 무섭게 보입니다. 한겨레에 나오는 그 미친소는 은근히 귀여워 정이 들려고 합니다. ^^(아이고, 이게 웃을 일이 아닌데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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